[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최원태(20·넥센)가 3번째 4승 사냥에 나선다. 지독한 불운과 함께 가장 약세를 보였던 한화를 이겨내야 한다.
최원태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최원태는 1년 사이 일취월장하며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3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4얼 21일 고척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넥센 선발진 중 가장 안정됐다. 특히, 이닝이터로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최원태는 최소 6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7이닝 이상만 5번으로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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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히어로즈의 최원태는 16일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최원태 앞에 높인 장애물은 불운만이 아니다. 한화가 버티고 있다. 최원태는 한화 앞에서 가장 작아졌다. 지난해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15.43으로 구단별 기록 중 가장 나빴다.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결과는 조기 강판이었다.
최원태는 지난해 한화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27명의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12개를 맞았다.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지난해 6월 19일 경기에서 2⅔이닝 만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했다. 3회 2사 1,3루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물러났다.
9월 3일 경기는 더욱 참담했다. 매 이닝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폭투까지 했다. 실점은 계속 늘었다.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데 그쳤다. 3개월 전보다 더 빠른 강판이었다.
하지만 2016년의 최원태와 2017년의 최원태는 다르다. 경험을 쌓으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최원태의 시즌 피안타율은 0.235로 낮다. 퀄
또한, 최원태의 한화 등판 경기에 넥센 타선이 폭발했다. 지난해 2경기에 넥센은 11점씩을 뽑았다. 게다가 넥센은 지난달 대전에서 한화와 맞붙어 25득점으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5월 들어 득점 지원이 0인 최원태에게는 반가운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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