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7)이 9년 만의 국내 킥복싱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해당 대회사가 반응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4일 'ICX 서울'이라는 입식타격기 대회가 열렸다. 세계킥복싱네트워크(WKN) 타이틀전이 포함된 대진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호주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그’는 2일 “최홍만이 ICX와 협력한다”면서 빠르면 이번 대회 아니면 차기 흥행에 참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최홍만이 2006년 K-1 서울대회에서 월드그랑프리 4회 우승자 세미 스힐트를 공격하는 모습. 결과는 2-1 판정승이었다. 사진=Fighting and Entertainment Group |
MK스포츠와의 15일 통화에 응한 단체 관계자는 “최홍만이 2005~2008년 한국에서 K-1 5승 1패를 기록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 평소 ICX를 홍보하거나 대회장에 와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면서도 “선수로 맞아들일 생각은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없다. 기량과 몸 상태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최홍만이 ICX 서울에 출전했다면 3150일(만 8년7개월16일) 만의 국내 킥복싱 출전이었다. 제2대 -100kg 챔피언 바드르 하리(33·네덜란드/모로코)와의 2008년 K-1 16강전(@서울) 3라운드 TKO패 이후 처음이 될뻔했다.
최홍만은 2016년 11월6일 2008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이후 2891일(만 7년10개월30일) 만에 입식타격기 복귀전에 임했다.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 2013 K-1 MAX(-70kg) 준준결승 경력자 저우즈펑(33·중국)를 상대했으나 판정으로 졌다.
킥복싱 통산 18전 12승 6패. 2007년 K-1 8강전(판정패) 이후 4연패의 부진이다. 종합격투기 4승 5패 전적도 있다.
동아시아 입식타격기 소식통은 “저우즈펑-최홍만은 국가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부 소속 방송 CCTV로 생중계될 정도로 중국에선 큰 화제였다”면서 “세계적인 킥복싱 단체 중국 ‘쿤룬 파이트’와 동반자 관계인 ICX는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의 순회 개최계획을 천명했다. 중국에 진출한다면 최홍만과의 합작은 어떤 형태로든 현실성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최홍만은 국내 종합격투기 및 킥복싱 최고시청률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입식타격기 7연승에 도전했던 2005년 K-1 준준결승(판정패)은 평균 20.4% 및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와의 2007년 연말 대결은 평균 13.02% 및 순간 최대 13.51%. 당시 최홍만은 MMA 2연승을 노렸으나 1분 58초 만에 팔 관절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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