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민준구 객원기자] 경희대의 새 얼굴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첫 대학무대를 밟은 신입생 김준환(187cm·G)이 팀의 주포 이민영(181cm·G)와 함께 동국대 수비를 마음껏 헤집으며 경희대를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안착시켰다.
김준환은 12일 동국대 필동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10득점 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쿼터에만 6득점을 몰아붙이며 경희대의 선봉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경기 후 만난 김준환은 승리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덤덤하게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었다. 김준환은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기자고 마음먹었다”며 “승리해서 기쁘고 연패를 끊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김준환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 움직임을 보였다. 찬스가 생기면 곧바로 슈팅을 하는 등 신입생 같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형들이 내게 많은 찬스를 양보했다. 그저 받아먹기만 한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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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 없는 신입생 경희대 김준환.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
김준환의 날카로운 드라이브인과 점프슛은 경희대의 주 득점 루트로 안착했다. 김준환은 “내 장점이 힘과 스피드를 이용한 드라이브인이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좀 더 보인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내비췄다.
송도고 시절, 김준환은 ‘득점 기계’로 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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