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한 경기 최다 실점, 최다 볼넷, 불명예스런 기록을 두 개나 남긴 류현진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6볼넷(1고의사구) 4탈삼진 10실점 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다섯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사구와 보크도 한개씩 기록했다.
10실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실점이며, 6볼넷도 최다 볼넷 허용이다. 사구까지 합하면 7명의 공짜 주자를 내보냈다.
그는 "사사구 7개는 말도 안되는 투구"라며 자신도 허탈하다는 듯 웃었다. "전체적으로 안좋았던 거 같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그는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고,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는 상황에서 볼과 스트라이크가 차이가 많이났다. 1회부터 내려오기 전까지 어려운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이 악몽같았던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그는 '이 경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될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 "빨리 잊어버려야 할 거 같다"며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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