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아쉬운 2회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에도 고전했다.
하위 타선과의 승부를 어렵게 가져간 것이 화근이었다. 첫 타자 라이언 해니건에게 체인지업이 중전 안타로 이어졌고, 다음 타자 투수 제프 호프먼이 번트를 댔을 때 포수 오스틴 반스가 2루에 송구한 것이 제대로 가지 못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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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2회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바깥쪽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우중간 가르는 2루타, 이어 마크 레니올즈에게는 체인지업을 맞으면서 우익수 키넘기는 단타, 다시 이안 데스몬드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승부한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5점을
다음 타자 팻 발라이카마저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해니건과의 다음 승부. 3구만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접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 62개였다.
그에게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2회 기록한 5실점이 모두 비자책 실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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