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마이너리그 4월의 MVP가 마침내 KBO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SK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1군에 올라오자마, 선발 출전한다.
SK 트레이 힐만(54)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로맥이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SK는 이날 로맥을 1군에 등록시키고, 내야수 이대수(36)를 1군에서 말소했다.
힐만 감독은 이날 배팅 훈련 중인 로맥과 길게 대화했다. 그는 “별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 동안 코치들을 통해서 로맥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서, 둘이 대화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긴장하지 말고, 팀의 승리를 위해 보탬이 되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고 밝혔다.
↑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1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SK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타격훈련을 마친 후 수비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특히 3번타자 최정(30)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록했다. 최정은 11일 경기에 앞서 타율 0.313 12홈런 27타점으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힐만 감독은 “상대팀이 최정을 상대하는 것을 껄끄러워 한다면, 로맥에게 더 좋은 찬스가 생기지 않겠냐”면서 “최정이 3번으로 고정된 상황이고, 4, 5번은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데 로맥의 활약을 지켜보고
한편 전날(10일)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발목을 삐끗한 외야수 조용호(28)의 몸상태에 대해서 힐만 감독은 “괜찮다”면서도 “그래도 무리시키지 않겠다. 휴식 차원에서라도 오늘은 선발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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