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열심히 뛰었지만, 잠든 텍사스 레인저스를 깨우지 못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으로 올랐다. 팀은 1-5로 졌다.
3회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과의 맞대결에서 5구 승부 끝에 몸쪽 붙는 싱커를 공략못해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타석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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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7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7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91.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시즌 4호 홈런이자, 좌완 상대로 기록한 첫번째 홈런이다.
추신수는 타석에서 생산성을 보였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텍사스는 이날 묵직한 싱커를 앞세운 상대 선발 케이힐에게 끌려다녔다. 4회 1사 1루에서 카를로스 고메즈의 안타가 나올 때까지 한 명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기회가 있어도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조이 갈로가 내야 뜬공, 조너던 루크로이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케이힐이 연속 사구를 내주며 강판됐고 1사 1, 2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갈로와 루크로이가 바뀐 투수 핸드를 상대로 손도 못쓰고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케이힐의 최종 성적은 5 1/3이닝 1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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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5회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두번째 투수로 나온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코
추신수는 9회 대기타석에 나왔지만, 앞선 타자 마이크 나폴리가 아웃되면서 네번째 타격 기회를 갖지도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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