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여성 아톰급(-48kg) 스타 송가연(23·Evolve MMA)이 아시아 최정상급 훈련팀에 합류하면서 세계 굴지의 강자와 동등한 처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볼브 MMA는 송가연이 연봉 18만 싱가포르달러(1억4516만 원)와 현지 주택 및 프로페셔널 매니지먼트를 받는 계약에 동의하고 가입했음을 발표했다. 아시아 1위 대회사 ONE 차뜨리 싯욧똥(43·태국) 회장이 설립한 체육관이다.
송가연은 2일부터 싱가포르에 체류하며 기량을 연마한다. 아시아 소식통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이볼브 보도자료가 사실이라면 제2대 ONE -75kg 챔피언 아오키 신야(34·일본) 영입조건과 엇비슷하다”고 설명했다.
↑ 송가연 5일 이볼브 훈련 후 모습. 함께 단체촬영에 응한 ONE 챔피언 출신 아오키 신야와 대등한 조건으로 입단했다. 사진=송가연 SNS 공식계정 |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0년 10월 아오키를 라이트급(-70kg) 세계 2위로 평가했다. 해당 체급 역대랭킹 7위이기도 하다.
ONE과 이볼브 모두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한다. 제7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하파엘 도스안요스(33·브라질)가 이볼브 트레이너, 제4대 UFC 미들급(-84kg)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43·미국)이 ONE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볼브에는 초대 ONE 여자 -50kg 챔피언 앤절라 리(21·캐나다/미국)가 있다.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어 이름 ‘이성주’가 전해진다. 싱가포르 4대 공용어 중 하나인 표준중국어 기준으로도 ‘리성주’라는 사실상 같은 발음이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4월 30일 리를 여성 스트로급(-52kg) 아시아 1위로 봤다. 여러모로 송가연에게는 좋은 본보기이자 자극이 될 것이다.
14승 1무효로 데뷔 후 15경기 무패를 달리는 벤 아스크렌(33·미국)도 이볼브에 포진해있다. 제2대 ONE -80kg 챔피언이자 전성기를 구가한 2013년 10월에는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77kg) 세계 6위로 평가됐다.
무에타이 성지 태국 룸삐니 경기장에서 -47.6kg 및 -49kg를 제패한 데담롱 소암누아이시리초케(39·태국) 역시 이볼브 선수다. 초대 ONE -55kg 챔피언을 지냈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6년 1월 남성 스트로급(-52kg) 세계 5위로 봤다.
코치진도 화려하다. 전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욧사난 소난타차이(43)와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0.4kg) 챔피언을 지낸 뽕삭렉 온용깜(40) 등 태국 권투영웅들이 이볼브 트레이너로 활동한다.
ONE은 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북미·남미·유
한국에는 JTBC3 폭스스포츠가 ONE을 방송 중이다. 2017년 서울대회 추진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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