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47) 감독이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9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8일 현재 G조에서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광저우(2승 3무, 승점 9점)을 꺾고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1승 4무, 승점 7점)를 따돌린다는 각오다.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 비기거나 패할 시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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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MK스포츠 DB |
Q. 경기를 맞는 소감은
A.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원정경기고 광저우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여기 온 이유가 분명하다. 비기거나 지려고 오지 않았다. 모든 준비 잘해서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겠다.”
Q. 첫 번째 맞대결 때 2골을 넣고 비겼다. 이번에는 광저우에 대해 어떻게 준비했나.
A. “첫 경기 때 경기를 리드하다가 비겼다. 경기 자체는 우리가 조직적으로 대처했지만 광저우의 가장 강점인 외국인 선수들의 개인능력에 실점했다. 물론 광저우는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약점도 분명하다. 공수 간격이 벌어지고 체력적인 문제로 실점이 많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 든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광저우 경기를 어떻게 봤나?
A. “공격적이고 많은 골을 넣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역습상황에서 수비조직이 흔들리고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실점도 많은 것 같다.”
Q. 광저우는 수원과 첫 경기 때도 두번의 코너킥에서 실점했다. 최근 상하이 선화전에서도 세트피스 때 실점했다. 이런 부분이 광저우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나.
A. “그런 측면도 없지 않다. 개인능력은 높지만 반면 조직적인 면이나 응집력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Q. 16강에 오르려면 승리밖에 방법이 없다. 최근 수원이 원정경기 승리가 많은
A. “올시즌 우리는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원정경기는 특히 패하면 16강에 못 올라가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하고 조직적인 팀워크로 잘 뭉쳐야 한다. 우리는 잘 준비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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