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와 송도·송정 등 부산지역 일부 해수욕장이 내달 1일 공식 개장한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개장이다.
8일 부산시는 '2017년 해수욕장 운영 보고회'를 열고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이 6월 1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해수욕장 폐장일은 광안리·송도 해수욕장이 9월 10일이며 해운대·송정·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8월 31일이다.
부산시는 올 여름 해수욕장 시즌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각종 축제를 개최하는 등 해수욕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35억원을 들여 태풍 차바 때 피해를 본 1.5㎞ 보행로 정비 사업을 벌여 보행로 폭을 기존 4m에서 8m로 넓혔다.
이달 말 송도해수욕장에는 바다 위를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케이블카의 역사와 기술을 볼 수 있는 박물관과 아시아 최초의 고공 공중그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부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워진 날씨를 감안해 해운대는 2011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이른 6월 1일 개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산지역 2위 해수욕장 자리를 두고 송도와 광안리가 경쟁했는데 올해는 관광객들이 어느 해수욕장을 더 많이 방문할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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