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같은 지구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경기 시간만 4시간이 넘어가는 혈투였다.
공식 기록상으로 소요 시간은 4시간 11분. 파드레스 구단 역사상 최장 시간 9이닝 홈경기로 기록됐다. 기존 기록은 현지시간으로 2014년 6월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세운 4시간 4분이었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7회초, 앤드류 톨스의 한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크리스 테일러,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두 대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좌완 호세 토레스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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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 톨스는 7회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9회에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1사 1,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유격수 방면 느린 타구를 상대가 처리하지 못하며 추가점수를 냈다. 이어 벨린저가 1사 1, 2루에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앞선 4회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10경기만에 두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87개. 이날 마에다는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과 맞섰다. 2회부터 3회까지 여섯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4회 선두타자 코리 스판젠버그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1사 1, 2루에서 라이언 쉼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3루에 송구, 1루 주자 얀헤르비스 솔라테를 잡으며 피해를 줄여줬다.
5회에는 수비 실책에 울었다.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쥴리스 챠신의 번트 시도 때 1루수 벨린저가 2루에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며 1사 1, 3루가 됐고, 마누엘 마곳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두번째 실점했다. 6회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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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마에다 켄타는 5이닝 1자책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7회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선두 타자 자바리 블라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고 4개 아웃을 책임졌다. 8회 1사 1루에 등판한 그랜트 데이튼은 좌타자 쉼프를 루킹삼진으로 잡았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시 필즈는 헤지스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푸이그가 펜스 앞에서 몸을 날려 잡아냈다. 헤지
마무리 켄리 잰슨이 몸을 풀었지만, 9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8회 나왔던 필즈가 9회도 책임졌다. 다저스는 이날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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