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할 일을 했지만, LA다저스는 이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잘 던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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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
차이가 있었다면,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2회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좌익수 옆 2루타로 출루했고, 연속 진루타가 나오며 득점했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산만했다. 제대로 된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0-2로 뒤진 8회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간데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앞 떨어지는 뜬공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대타 크리스 테일러가 3루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중심타선으로 이어졌지만, 1루 주자 테일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자기 할 일을 했다. 6회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크로포드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날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안타 한 개를 허용하는데 그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유일한 피안타는 1회 2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상대로 나왔는데 이는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홈송구가 정확하게 들어오면서 실점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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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터 펜스는 7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세르지오 로모는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을 방문했다. 1회 종료 이후 자이언츠 구단이 그를 특별히 소개하면서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던 그는 8회에는 야유받았다. 첫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그의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9회를 마무리하며 시즌 네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신인 아로요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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