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영건 투수들이 25일 일제히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KIA와 삼성도 광주 3연전 첫 경기에 각각 사이드암 예비역 임기영(25·KIA)과 1년차 파릇파릇한 우완신인 투수 최지광(19·삼성)을 선발로 예고했다.
임기영은 시즌 초반 KIA를 넘어 리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경험은 적지만 패기와 노련한 경기운용으로 단숨에 KIA 선발자리를 꿰찼다. 시즌 전 불펜 및 5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선배들의 부상과 부진 소식이 겹치며 기회를 따냈고 이를 잘 살려내며 현재는 4선발 이상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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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KIA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왼쪽)과 1군 무대가 처음인 삼성 우완신인 최지광이 25일 광주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영구 기자 |
김기태 감독은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임기영의 선발 등판기회를 밀어붙였고 이후에는 철저한 회복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6일의 휴식을 부여했다. 지난 2014년 12월 한화에서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의 지명을 받은 임기영은 이후 군복무를 이행한 뒤 지난해 팀에 합류해 올 시즌 처음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고 있다.
맞대결을 펼치는 최지광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의 지명 받은 신인으로 25일 경기가 프로 데뷔 첫 경기다. 부산고 출신인 최지광은 고교시절부터 묵직한 구위와 배짱 있는 피칭으로 주목받으며 팀 스프링캠프부터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 때도 4경기 3⅔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은 뒤 첫 실전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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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대졸신인 김명신(사진)이 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등판한다. 넥센은 베테랑 외인투수 밴헤켄을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편 잠실에서는 공동 3위 LG와 SK가 올 시즌 첫 3연전을 펼친다. LG는 2년차 우완기대주 김대현(21)을 선발로 내세우고 SK는 외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2)가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본격적으로 선발 임무를 부여받은 김대현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서 5⅓이닝 동안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여러 사정으로 팀 합류가 늦어진 다이아몬드도 제대로 된 검증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고척에서는 신예와 베테랑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넥센이 앤디 밴헤켄(39)을 통해 기선제압을 예고한데 비해 두산은 올해 대졸신인 김명신(25)을 등판시킨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일찌감치 예고한대로 대체선발 송승준(38)을 내세운다. 로테이션 상
마산에서 열리는 NC와 kt의 이번 시즌 첫 경기는 제프 맨십(33)과 돈 로치(29)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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