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35)이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은 22일 수원 kt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두 번째 타석이던 4회초 안타를 때려내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 펠릭스 호세(전 롯데)와 동률을 만든 데 그치지 않고 이 분야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것.
지난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 5안타를 몰아친 것을 시작으로, 단 한 경기도 1루를 밟지 못하고 마친 적이 없었다. 6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달성한 이 경기서는 첫 타석 땅볼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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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균이 6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이제 세계의 연속 출루 기록으로도 눈을 돌린다. 일본에서는 1994년 오릭스 소속으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의 84경기 기록이 있다.
출루 장인 ‘김출루’의 여정에도 적잖은 고비들이 있었다. 크게 3경기가 이러한 대기록을 막을 뻔했다. 먼저 25번째 경기였던 2016년 9월 7일 마산 NC전. 삼진-뜬공-삼진으로 출루하지 못했던 김태균은 9회 선두타자로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유격수 손시헌 쪽으로 향한 깊숙한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안타로 기록된 것이다.
두 번째 고비는 29번째 경기였던 9월 11일 대전 SK전이다. 삼진-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태균은 7회말 상대가 고의 볼넷을 택하면서 출루했다.
가장 큰 위기는 31번째 경기인 9월 13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9회 정규이닝까지 김태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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