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FC서울이 FC안양을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 안양과 홈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윤일록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많은 화제 속에 진행됐다. FC서울의 전신이 안양 LG치타스이기 때문이다. LG치타스는 안양팬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4년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악연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과 안양의 맞대결은 안양의 창단 이후 처음 성사된 것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서울 위 한 수 위라는 평가였지만, 연고이전을 둘러싼 배경 탓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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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이 안양을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후반에도 서울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7분 김치우가 왼쪽에서 왼발로 크로스한 공을 심우연이 헤딩 슈팅했지만 득점되지 않았다.
안양은 역습을 노리며 후반 16분 찬스를 잡았다. 김민균이 골문 앞까지 달려간 뒤 공을 받아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유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서울은 후반 21분 심우연을 빼고 데얀을 교체 투입하면서 안양 골문을 계속 위협하며 우세한 경기 속에 승리를 지켰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부천FC의 32강 경기는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부천이 1
K리그 클래식 무승팀 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수원이 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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