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배드민턴에 남자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여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올해 그 어렵다는 전영오픈 여자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장예나-이소희가 선두주자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예나-이소희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 8강에서 덴마크 조에 패해 탈락했지만,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결승에서는 설욕전을 펼치며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3년째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고, 외모까지 닮아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장예나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쌍둥이 아니냐 자매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해요. 어딜 가나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이제는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5살 많은 장예나는 왼손잡이로 노련한 네트 플레이, 오른손잡이인 이소희는 강력한 스매싱이 강점입니다.
다음 목표는 더 큰 무대에서의 우승입니다.
▶ 인터뷰 : 이소희·장예나 / 배드민턴 국가대표
-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이고, 더 나아가서 모든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도쿄 올림픽도 기회가 된다면 금메달 따고 싶습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를 받으며 한층 자신감을 얻은 장예나-이소희.
도쿄까지 여풍 바람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화이팅"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