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이 조기에 강판됐다.
힐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최종 성적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4회초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트레이너가 마운드에서 그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그를 내려보냈다. 다저스 구단은 힐의 가운데손가락 물집이 심해져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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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 힐은 새 시즌에도 손가락 물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첫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고, 제이크 램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추가 실점했다. 야스마니 토마스를 삼진, 브랜든 듀어리를 땅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힐은 지난 시즌에도 다저스 이적 후 손가락 물집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힐의 손가락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여러 전문가들과 얘기했지만, 확실한 이유를 집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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