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우석(19·LG트윈스)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LG마운드에도 힘을 보태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우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6회 선발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1개. 속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 고우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를 맞고 김지용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아쉽게도 고우석이 남긴 주자가 후속타에 홈을 밟아 고우석의 자책점이 되고 말았다.
![]() |
↑ G 신인 고우석이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가 kt위즈를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특히 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LG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선발 차우찬이 예상 밖으로 kt타선에 고전하며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불안한 피칭을 했던 것과 달리, 고우석은 1군 데뷔전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팬들도 고우석의 구속이 전광판에 찍힐 때마다 탄성을 질렀다. 150km부터 140km 후반대가 계속 찍히자, 관중의 박수소리는 커져갔다.
이날 피칭을 통해 LG 불펜에도 힘을 보태리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양상문 감독도 “2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몸이 올라왔다”며 고우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년차 김대현(20)도 고우석과 함께 LG마운드를 젊게 만드는 영건이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김대현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롱릴리프로 그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