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LA다저스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던 마에다 켄타. 2017년은 시작이 좋지 못하다.
마에다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07을 기록했다.
2회 실투 하나에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 1사 1, 2루에서 닉 아메드를 상대로 1-0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높게 들어갔고, 아메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강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1회 먼저 2점을 내며 앞서갔던 다저스는 한순간에 리드를 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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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런 다저스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알렉스 우드였다. 우드는 3 1/3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한 투구를 하며 팀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타선도 이에 화답했다. 4회 1사 1, 3루에서 코리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5회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스캇 반 슬라이크가 2루를 훔치는 사이 애리조나 포수 크리스 헤르난의 송구가 3루 주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등을 맞고 뒤로 튀면서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며 5-4로 역전했다. 8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가 8-4로 이겼다.
팀이 5-4로 앞서있던 8회 2사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은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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