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그간 4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LG 루이스 히메네스(30)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이날 5타점 성과를 자축했다.
최근 히메네스는 4번 타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1할 대 타율은 물론 찬스마다 번번이 침묵하며 오히려 공격흐름을 끊어냈다. 그러다보니 본인의 부진만이 아닌 팀 전체에도 영향을 끼쳤다. 급기야 전날 마산 NC전은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한 템포 쉬었다.
히메네스는 이날 잠실에서 열린 kt전에 다시 4번 타자로 복귀했다. 특히 경기 전 빗 속 특별타격 훈련까지 열중하며 절치부심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이는 얼마 후 바로 효과를 봤다. 히메네스는 1회말 역전 투런포, 6회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를 쓸어 담는다. 히메네스는 이날 홀로 5타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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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루이스 히메네스(사진)가 최근 부짓을 씻어내는 5타점 맹타를 터뜨렸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히메네스는 이어 최근부진에 대해 “시즌은 길다.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팀이 연패에 빠진 부분은 기분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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