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첫 승의 목마름을 누가 먼저 씻을까. ‘무승’의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2위 전남 드래곤즈가 밑바닥에서 맞붙는다.
인천과 전남은 1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갖는다(프로토 승부식 31회차 대상경기). 서로를 첫 승의 제물로 삼고 있다.
두 팀은 5경기를 치르면서 단 1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점을 쌓지 못하니 뒤에서 머무르고 있다. 잔류에 성공했지만 초반 페이스가 더뎠던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 |
↑ 11위 인천과 12위 전남은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며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전반 41분 한석종의 퇴장 후 수적 열세로 2실점을 했다. 퇴장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사후감면 조치됐다.
전남은 최악의 흐름이다. 같은 날 승격팀 대구에게 1-2로 패했다. 에반드로의 페널티킥 실축이 없었다면, 골문은 더 많이 열렸을 것이다. 개막 후 5경기를 내리 졌다. 전패 팀은 전남이 유일하다. 한 계단 위의 인천과 승점차가 3점이다.
전남은 지난해에도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래도 초반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으며 실점도 6골이었다. 올해 전남의 실점은 12골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가 됐다.
인천과 전남의 1차 목표는 K리그 클래식 잔류다. 상위 스플릿 진입은 그 다음 목표다. 그렇기 위해서는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 두 팀 모두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승점 6점짜리의 단두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두 팀이 맞붙으면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