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소윤 객원기자] 아스널에서 설 자리를 잃은 루카스 페레스(29)가 또 다시 이적 루머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다.
페레스는 지난해 여름 1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데포르티보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2015-16시즌 데포르티보 소속으로 17골을 터뜨린 그가 9번의 저주를 풀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페레스는 아스널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21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알렉스 이워비와 최근 복귀한 대니 웰백에 밀려 선발로는 9경기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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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스 페레스의 바람대로 2017년 여름 아스널을 떠날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페레스는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스널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페레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 기회를 줄 팀으로 떠나는 것이다. 그는 스페인, 우크라이나, 그리스 등 리그의 여러 팀을 옮겼다. 한 팀에서 3시즌 뛴 적도 1번 밖에 없는 ‘저니맨’이다.
PSG가 페레스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것은 에메리 감독의 추천 때문이다. 2015-16시즌까지 세비야를 맡았던 에메리 감독은 데포르티보 시절부터 페레스를 눈여겨봤다. 페레스의 영입으로 PSG의 주전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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