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근 연패를 4연패에서 끊어내고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연패를 끊은 것만큼이나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 박건우(27)의 모습이 반가웠을 듯하다.
두산은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16-4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준이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평소보다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경기 초부터 불붙은 타선이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득점 지원을 확실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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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우가 11일 잠실 KIA전서 3회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지난해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던 박건우는 경기 전까지 8경기 타율 0.115(26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2할대의 출루율(0.233)과 1할대의 장타율(0.154)도 시즌 초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이날은 시즌 첫 멀티히트(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석이던 2회에는 무사 1,2루서 초구에 방망이가 나갔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허무하게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 3회 1사 2루서는 9구까지 가는 카운트 싸움 끝에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자신의 마음까지 뻥 뚫리는 듯한 타구를 만
4회 타석에서도 공을 멀리 보내며 감을 찾아갔고, 바로 다음 타석이던 5회 2사 1루서도 중전 안타를 쳐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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