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 일주일 동안 프로농구는 김지완(27·인천 전자랜드) 때문에 뜨거웠다. 그의 소속팀 전자랜드는 2016-2017시즌 정규리그 6위로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3위 서울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는 확률적으로 불리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전자래드의 중심에는 김지완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5%. 1차전에서 김지완은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시작은 2차전부터였다. 14득점을 올린 김지완의 미친 활약 덕에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를 1승1패로 만들며 홈인 삼산실내체육관으로 승부를 가져왔다. 3차전에서도 김지완이 18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가 2승1패로 앞서갔다. 순식간에 6강 플레이오프 영웅으로 뛰어오르는 순간이었다.
↑ 농구선수 김지완(인천 전자랜드)가 9일 음주운전이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4차전 11득점에도 팀이 패해 2승2패가 됐고, 8일 잠실에서 열린 5차전에서 김지완은 22%의 아쉬운 야투성공률로 6득점에 그쳤고, 팀도 패해 4강행을 삼성에 넘겨주며 아쉽게 2016-2017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김지완의 존재감을 알린 플레이오프였다.
하지만 또 다시 김지완의 이름이 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의 활약 때문이 아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지완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지완은 9일 오전 8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차를 몰다가 상가 건물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지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이번 시즌 후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지완에게 음주운전은 좋게 작용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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