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는 9일 오전 현재 리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력보강 및 각종 안팎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분명 기대 이상의 성과. 그럼에도 무엇인가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인상이 강하다. 왜일까.
이유를 따져보면 일찌감치 우려됐던 또 그만큼 중요한 팀 핵심고민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남겨서다. KIA의 약점은 주로 4-5선발진 및 불펜이 지목됐는데 개막 초반 몇 경기 만에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성적과는 무관하게 좋지 않은 강한 임팩트가 팬들 뇌리에 우선적으로 박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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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초반 순항에도 뒷문불안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그나마 뒷문에 비해 4-5선발 고민은 양호한 편이다. KIA는 지난 1일 삼성전 9회말 7실점과 6일 SK전 재역전승, 전날 한화전 9회초 통한의 역전허용 패배까지. 초반부터 뒷문 불안 상황으로 인한 긴장의 연속이다. 앞서 두 경기는 최종적으로 타선이 터지며 패배하지 않았으나 뒷문 불안의 고민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범경기 때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연일 뿌리며 기대감을 높였던 한승혁은 초반 4경기 등판 동안은 사뭇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느낌을 줬다. 4일과 8일 등판은 실점이 없었으나 1일과 6일은 뭇매를 맞았다. 기록과 무관하게 그나마 8일 경기는 패배를 막아내지도 못했다.
가장 큰 고민은 마무리투수 임창용이다. 1일 삼성전, 6일 SK전, 8일 한화전까지 KIA 불펜이 흔들렸던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벌써 평균자책점은 7.71. 3번의 등판 동안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사사구도 1개 이상 씩 내줬다. 무엇보다 결정타를 줄곧 얻어맞으며 리드를 빼앗기기 일쑤였다. 김기태 감독의 믿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안정감 측면에서 개막 초반 리그에서 가장 불안한 마무리투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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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초반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KIA는 트레이드 등 의욕적인 안팎 움직임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처럼 팀 내 안팎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는 KIA는 초반 성적도 나쁘지 않고 약점도 차근차근 메워가고 있다. 김 감독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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