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내일(2일)부터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했습니다.
우리 취재진을 보며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짓는 등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6개국이 참가하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세계선수권을 위해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선수 20명과 임원 10명 등 모두 30명이었습니다.
경찰 3개 중대 300여 명의 삼엄한 호위 속에 미리 준비된 버스에 올라타 곧바로 대회 장소인 강릉으로 이동한 북한 대표팀.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 입국했지만, 남측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드는 등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북측 임원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대회 장소인 강릉에선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선수단 임원
- "(각오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강릉에 가서 이야기합시다.(서울에서도 한 번만 해주시면…) 강릉에 가서 만납시다."
북한 선수단이 우리나라에 온 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인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입니다.
관심을 끄는 남북전은 6일 오후 9시부터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립니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이후 13년 만에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이 남북전을 포함해 대회 기간 북한을 응원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