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완승을 하고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개막 이틀째인 프로야구에서도 명승부가 속출했는데요. 스포츠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놀라운 수비집중력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리베로 여오현의 동물적인 반응은 기본. 세터 노재욱까지 빼어난 반사 신경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압권은 2세트 듀스 상황.
상대와 5번의 호수비 공방을 벌인 끝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결정적인 블로킹에 성공해 30-28로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3세트까지 따냈습니다.
2승2패가 된 두 팀은 최종 5차전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KIA와 삼성은 개막 2경기 만에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명승부를 벌였습니다.
KIA가 9회까지 7대0으로 앞서 나갔으나 삼성이 9회말 최경철의 3점 홈런과 최영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7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KIA가 연장 10회 버나디나의 결승타로 끝내 이겼습니다.
두산과 한화도 연장에서야 승부를 봤습니다.
2대4로 지던 한화가 장민석의 동점타로 연장전에 간 뒤 11회 김원석이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역전승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