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끝까지 간다. 13번째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은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현대캐피탈의 10시즌 만에 정상 탈환도, 대한항공의 사상 첫 우승도 이제 마지막 1판에 달렸다.
현대캐피탈이 1일 혈투 끝에 대한항공을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세트스코어 3-0(26-24 30-28 25-19)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운명의 5차전은 오는 3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두 차례나 듀스까지 가며 힘겨루기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이 한 발자국을 내딛으면, 대한항공이 곧바로 옆에 섰다.
↑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을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
2세트는 이날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세트만 14득점)를 앞세워 대한항공과 물고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중요한 순간 세밀함이 떨어졌다. 28-28에서 김학민의 퀵오픈이 아웃된 데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은 또 최민호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흐름은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8-15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5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 서브
문성민은 이날 서브에이스만 3개 기록했다. 67.64%의 높은 공격성공률 속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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