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입성을 노린 2체급 석권 북미 강자가 한국 다크호스에 덜미를 잡혔다.
미국령 괌 준주에서는 3월25일 현지 단체 ‘퍼시픽 익스트림 콤배트(PXC)’의 대회가 열렸다. 박준용(26·Korean Top Team)은 웰터급(-77kg) 경기에서 1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아나콘다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레이 쿠퍼 3세(24·미국)를 제압했다.
쿠퍼 3세는 미국 대회사 X-1 웰터급 및 글레디에이터 챌린지 라이트급(-70kg) 챔피언을 지냈다. 종합격투기 9연승을 꿈꿨으나 박준용에게 패하고 말았다.
↑ UFC 계약을 도모한 레이 쿠퍼 3세의 꿈은 박준용에 의해 좌절됐다. PXC 56 계체 후 모습. 사진=TFC 제공 |
PXC는 필리핀에서도 순탄한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FC에 꾸준히 선수를 보내면서 2013년부터는 일본 언론에도 종종 보도되는 단체다.
쿠퍼 3세는 2016년 3월18일에도 PXC 괌 대회 출전이 성사됐다가 취소된 바 있다. 잇단 승리와 타이틀 획득을 발판으로 UFC를 노리는 기색이 역력했으
박준용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국제전 3연승을 달렸다. 한국 대회사 TFC에서는 2승 2패.
TFC는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 곽관호(28)가 1차 방어 성공 및 PXC 챔프 등극을 발판으로 UFC 계약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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