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거성' 떠오르는 '신성'…별 볼 일 많은 프로야구

【 앵커멘트 】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개막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일 겁니다.
동시에 그 자리를 메울 새로운 스타들도 대거 등장해 더 설레지 않나 싶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미리 만났습니다.


【 기자 】
시범경기일 뿐인데도 이승엽이 나오자 팬들은 환호합니다.

내야 뜬공에도 아낌없는 박수.

이승엽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23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승엽도 옛 포지션인 1루수로 돌아가 모든 걸 쏟아부으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마지막 시즌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조금 더 많이 출루하고 많은 안타를 쳐서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가는 차가 있으면 오는 차도 있는 법.

올 시즌 유독 눈길 끄는 신예가 많아 이승엽의 뒤를 이을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야구 천재'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아버지 못지않은 타격 소질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고,

한화 이동훈은 눈을 의심케 하는 완벽 홈스틸로 야구판을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프로 첫 등판을 3연속 삼진으로 연 최지광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지광 / 삼성 투수
- "제구 부분은 윤성환 선배님 쪽이고 구속 쪽은 오승환 선배님을 닮고 싶습니다."

지는 해와 뜨는 별을 모두 볼 수 있는 황홀한 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