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의 내야수 심우준(22)이 인상적인 활약으로 3번째 시즌 준비를 마쳤다.
kt는 지난 28일 수원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3-3 무)를 가졌다. 개막 전 마지막 몸 풀기였다. 9번타자로 출전한 심우준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심우준은 첫 타석(3회말)에서 보우덴(31)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말 이용찬(28)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7회말에는 김성배(36)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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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 심우준(22)이 28일 두산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뿐만 아니라 이대형(34)과 함께 안타 부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은 0.417로 1위, 장타율 역시 0.559로 2위에 등극했다.
2014년 2차 특별 14순위로 지명된 심우준은 지난 2년간 유격수 박기혁(36)의 백업선수였다. 젊지만 꾸준하게 1군 경기에 나가 경험을 쌓았다. 통산 228경기를 뛰었다.
베이스러닝과 수비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타격은 아쉬웠다. 타율이 2015년 0.169
올해는 타격이 업그레이드됐다. 반짝일 수도 있지만 심우준의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가장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점점 좋아졌던 게 정규시즌에도 이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심우준의 3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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