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느끼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년차 투수 최충연(20)의 얘기다.
최충연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선배 장원삼(34), 정인욱(27), 신예 최지광(19) 등과 5선발 경쟁을 벌였다. 최근 장원삼으로 팀 5선발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최충연의 자리는 뒤쪽으로 밀렸다.
2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충연은 자신감 넘치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의 아픔을 털어내고 야구가 점점 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충연은 겨우내 근력 키우기에 매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스스로 변화를 크게 느낄 만큼 발전이 있었다.
↑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1차지명을 받아 엄청난 기대를 모으며 입단했던 최충연은 지난해 강속구를 잃었다. 시즌 초에는 부상으로 재활 기간이 길어졌고, 겨우 잡은 1군 기회서는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기만 했다. 그러나 구속도 회복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148km까지 찍혔다.
최충연은 “아프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 작년에는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힘들었던 지난해를 떠올렸다. “강속구가 없으면 내 색깔을 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는 그는 “팀에서 나를 지명한 것도 그것 때문 아닌가”라고 강속구 투수로서의 기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밀린 후로 매일같이 불펜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상심은 없다. 자신만의 강점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최충연은 이번 시범경기에 대해 “작년에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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