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타선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는 아직까지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민 투타에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5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비시즌 빅보이 이대호(35)가 복귀하며 전력 손실을 최대한 줄였다. 하지만 이대호의 복귀에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황재균(30)의 공백은 빈 자리가 커보였다. 당장 핫코너를 채울 선수를 새로 발굴해야 했다. 시범경기까지 오승택 문규현 정훈 김민수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장타력이 있는 오승택이 가장 앞서있는 모양새다.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2루로 굳힌 모양새다. 현재까지 유격수로는 신본기가 유력하지만, 고졸루키 김민수도 깔끔한 수비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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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무사에서 롯데 번즈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진루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다만 마운드는 아직 물음표 투성이다. 확실하지 않은 선발진은 이제 로테이션이 나오고 있긴 하다. 외국인 원투펀치 브룩스 레일리-마커 마켈에 토종에이스로 떠오른 박세웅까지 3선발은 정해졌다. 4선발은 김원중이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완의 대기였던 김원중은 지난 15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21일 넥센전 선발로 나서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특히 변화구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원우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는 송승준 노경은 박진형이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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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고척 넥센전에서 롯데 세번째 투수로 나섰다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3실점한 이명우. 사진=MK스포츠 DB |
경찰청에 입대한 홍성민의 빈자리도 커 보인다. 다행히 필승조도 어느 정도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선발 후보로도 꼽힌 박시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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