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76·스코틀랜드) 전 감독은 아직도 9년 전 일로 박지성(36·JS 파운데이션 이사장)한테 미안함을 느낀다.
퍼거슨은 맨유 유료채널 MUTV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언급했다. “정말 좋고 강한 선수였다”고 추억하면서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아마 오늘까지도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맨유의 결승 진출과정에서 위대한 역할을 했다”고 돌이킨 퍼거슨은 “그런데도 최종전 18인 명단에서 뺐다”고 회상했다.
↑ 박지성이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8·4강 1·2차전 풀타임에도 결승전 18인 명단에서는 빠졌다. 좌우로는 박지성의 절친 카를로스 테베스와 파트리스 에브라. 현재 테베스는 상하이 선화, 에브라는 마르세유 소속이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
무릎 부상으로 32강 조별리그 6경기와 16강 1·2차전에 결장한 박지성은 8·4강 4경기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결승전에는 교체대기 7인에도 들지 못하여 벤치에 앉을 수도 없었다.
맨유는 첼시를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6-5로 제치고 창단 후 3번째이자 아직도 마지막인 UF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퍼거슨은 1986년 11월 6일~2013년 5월 19일 맨유 감독으로 총 9692일 재직하면서 1500전 895승 338무 267패 2769득점 1365실점 승률 59.67%를 기록했다.
EPL 13회 우승을 필두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5번의 FA컵과 4차례 리그컵을 제패했다. 국제무대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유 통산 204경기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상황과 전술적인 요구에 끊임없이 부응하면서 자신보다는 팀을 우선시했음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 역시 0.40으로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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