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kt 위즈의 기세가 정말 매섭다. 벌써 6승째를 챙기며 시범경기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김진욱 kt 감독의 경기 전 콧노래는 이유가 있었다.
kt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4일 시범경기 시작 이후 7경기 동안 6승1무라는 최상의 결과를 남겼다. 단독선두는 물론이며 구단 창단 후 정규시즌 포함해서도 나오지 않았던 최고기록을 세웠다.
경기 전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상승세인 팀 분위기에 대해 “모든 게 고무적이고 좋다”고 콧노래를 불렀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심지어 백업들의 움직임까지 좋다는 것. 오죽하면 각종실험 및 보완점을 찾아야할 시범경기서 이를 제대로 찾지 못한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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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가 시범경기서 6승1무라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하지만 기우에 그쳤다. kt의 행진은 시범경기 2주 차도 계속됐다. 1회부터 테이블세터 이대형-하준호의 연속안타가 터지고 유한준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한 kt는 3회초에도 1사 이후 이대형의 안타와 하준호의 투런포가 터지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득점이 테이블세터에 집중되긴 했으나 시범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kt의 움직임, 그리고 최근 분위기가 어떤지를 보여준 결과.
마운드에서는 정대현이 완벽투를 뽐냈다. 그는 시범경기서 최근 나쁘지 않은 LG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이형종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았지만 그 외에 장면은 흠 잡을 곳 없던 완벽피칭. 특히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는 등 상대타선 타이밍을 빼놓는 볼배합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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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발투수 정대현(사진)은 경기 전 사령탑의 칭찬 속 이날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kt는 앙상블 넘쳤던 공수밸런스 속 신바람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심우준의 송구미스 등 실책을 3개나 범한 것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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