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가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세비야는 15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1차전 홈경기를 2-1로 이겼음에도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후반 29분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전반 18분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에 반칙으로 경고를 받더니 후반 29분에는 공격수 제이미 바디에게 프리킥을 허용한 후 마찰 때문에 주심이 재차 옐로카드를 꺼냈다.
↑ 세비야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고누적 퇴장을 명받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
나스리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10명만 뛰게 됐음에도 세비야는 후반 33분 미드필더 비톨로가 레스터 시티 카스페르 슈마이헬 골키퍼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2분 후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가 슈마이헬의 선방에 막히긴 했으나 수적 열세가 아니었다면 이후 득점기회를 더 만들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들
챔피언스리그가 1992-93시즌부터 지금처럼 불리게 된 후 세비야의 준준결승 진출은 한 번도 없었다. 유러피언컵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1957-5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나스리의 퇴장은 60년 염원을 위한 동력을 잃게 했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