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맞붙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가 더 흥미로워졌다. 미국 대표이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베네수엘라 대표 루그네드 오도어의 배트 던지기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
브레그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ABREG_1)를 통해 "정말 악랄하다. 마치 이전에 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SMH(Shake my Head,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그는 이 글을 남겼다가 곧 삭제했다. '스포팅뉴스' 등 현지 언론은 이 트위터 글이 이날 WBC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상대한 오도어를 저격한 글이라고 소개했다.
↑ 휴스턴 내야수이자 WBC 미국 대표인 브레그먼은 SNS에서 오도어를 조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찌됐든 베네수엘라는 이날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오도어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브레그먼이 오도어의 행동을 조롱한 것은 지난 시즌 오도어가 보여준 행동이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2루수 오도어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호세 바티스타에게 강펀치를 날렸다. 2015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자신들을 상대로 배트를 던진 행동에 대한 복수였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배트를 던졌다 망신을 당한 것.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은 이를 두고 '애스트로스-레인저스의 라이벌 관계가 이번 시즌에는 약간 일찍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