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아찔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에게 '사구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윌 레데즈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레데즈마의 3구째 빠른 공이 머리쪽으로 날아왔다. 추신수는 황급히 몸을 피하며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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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가 1회 타격 도중 머리쪽으로 날아온 공을 피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피하는 과정에서 공이 손가락에 스치면서 사구로 출루했다. 다행히 손가락에는 문제가 없다고. 이날 경기에서 평소와 달리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선 것도 이 사구 때문이었다. "원래 두 타석인데 첫 타석이 의미가 없어서 한 번 더 들어갔다"는 것이 그의 설명. 추신수는 이번주까지는 하루 출전 하루 휴식에 2타석씩 소화하는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예년보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다른 때였으면 조바심이 나고 초조했을 것이다. 지금은 아프지 않고 준비만 잘하면 된다"며 시즌 준비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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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피하다 넘어진 추신수를 에드 힉콕스 구심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이날 베네수엘라는 2회 카를로스 곤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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