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세계 랭킹 41위로 WBC 본선 16개 참가국 중 최하위. 본토 태생 단 1명의 야구 불모지. ‘야구 변방’ 이스라엘이 2017 WBC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최국이자 2009년 대회 준우승국인 한국을 꺾은데 이어 아시아야구의 맹주 대만마저 일축했다. 24시간 만에 2승을 거뜬히 챙긴 이스라엘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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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2017 WBC A조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 한국전에서 이긴 이스라엘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스라엘이 이번 WBC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른 가장 요인으론 절실함이 꼽힌다. 남들이 하나같이 ‘최약체’ ‘변방’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오히려 이들에게 자극제가 됐다. 대부분이 유대계 미국인으로, 마이너리그 출신이거나 독립리그, 혹은 소속이 없는 이들은 이번 WBC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줘야
이스라엘의 상대는 네덜란드다. 이스라엘이 네덜란드에 지더라도 큰 이변이 없는 한 2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스라엘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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