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였던 사비(37·알사드)가 스페인 라리가 현역 지도자들에 대해 말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포츠일간지 ‘레키프’가 7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사비는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경쟁하는 디에고 시메오네(47·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감독 및 지네딘 지단(45·프랑스) 레알 감독을 언급했다.
“내가 선수라면 시메오네의 지휘를 받으며 많은 재미를 느끼진 못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한 사비는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한 감독이나 내 스타일은 아니”라면서도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즐기면서 뛰고 있다. 이것은 시메오네의 능력”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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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2015-16 라리가 맞대결 모습.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사비는 “지단은 전방에 많은 공격자원을 두고 미드필드에서 곧장 전달하는 ‘단순한 축구’를 구사한다”하면서 “수비전술만 보면 이탈리아 사람 같다. 아마도 현역 시절 경험한 세리에A 영향일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미드필더를 수상했다. 시메오네는 3차례 라리가 올해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지단은 2016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축구 감독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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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비가 2013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2차전 도중 상대 감독 시메오네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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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시절 사비가 2001-02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레알 소속 현역이었던 지단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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