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대만의 실력이 드러났다. 분명 최약체의 모습이었으나 몇 가지 경계요소도 있었다.
대만은 대회 전 부터 A조 최약체로 꼽혔다. 천웨이 등 메이저리거가 빠진데다가 협회 내분으로 인해 우승 팀 라미고 몽키스 선수들이 차출되지 못했다. 네덜란드-이스라엘-한국과의 A조 경쟁서 이겨내지 쉽지 않다는 것이 세간의 시선.
대만은 대회 전 경찰청과 두 번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1승도 챙기지 못해 확실한 약체임을 입증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고 전력노출을 줄이는 연막작전의 확률도 있어보였으나 기본적으로 투타에서 확실한 강점이 없었다. 상대한 유승안 경찰청 감독도 A조 판세에 대해 “3강1약”라며 대만을 확실한 1약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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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이 WBC 조별예선 첫 경기서 이스라엘에 대패했다. 드러난 전력은 분명 최약체였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
대만은 6회말 잠시 집중력을 선보이며 첫 득점을 뽑았으나 중후반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7회초 기본적인 수비 커버플레이에서도 미숙한 모습을 드러내며 대만 팬들을 탄식하게 했다.
일본파에게 기대가 모아졌던 마운드는 선발 귀진린(세이부)이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⅔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4실점(4자책)하며 무너졌다. 강행군을 뛰고 있는 이스라엘 타선이 초반부터 신이 날서 배팅할 정도로 공에 위력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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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전력은 강하지 않았지만 후반 집중력 등 몇 가지 경계요소는 분명했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
전체적으로 대만은 공수에서 강팀 모습은 아닌 것이 분명했다. 다만 한국전 선발이 예상되는 천관위에게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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