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16개월 만에 우승했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에 3타 뒤진 박인비가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추격을 시작합니다.
6번 홀과 8번 홀에서 공을 그린에 안정적으로 올린 뒤 여유 있게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9번에서는 아이언으로 친 거리가 짧아 6m가 넘는 먼 거리에서 퍼트를 했는데 그대로 홀컵으로 사라졌습니다.
상승세를 탄 박인비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10번 홀 4m와 11번 홀 5m 등 먼 거리에서 퍼터 헤드를 대기만 하면 공이 홀로 사라졌습니다.
2013년 메이저 대회 3연승을 거둘 당시 얻은 '퍼트 머신'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17번 홀에서도 10m 거리의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하루에만 8타를 줄여 19언더파로 경쟁자들을 제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골프선수
- "오늘 내 퍼트는 놀라웠습니다. 어제는 퍼터가 실망스러웠고 어떤 퍼트도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오늘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장하나, 양희영에 이어 박인비까지 한국 선수들이 3주 연속 LPGA 투어 우승을 한 가운데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LPGA에 진출한 박성현은 16언더파 단독 3위에 올라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