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6 FA컵 챔피언 FC 서울이 침체에서 헤어나오진 못했으나 급한 불은 껐다.
서울은 5일 수원 삼성과의 일명 슈퍼매치로 치러진 2017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개막 2경기를 잇달아 진 이후 고조됐던 3연패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수원 공격수 김민우(27)의 터닝슛으로 선제실점할 때만 해도 위기감이 커졌다. 그러나 후반 17분 미드필더 윤일록(25)의 슛에 이은 공격수 이상호(30)의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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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 서울-수원 종료 후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서울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인 데다가 외국팀과의 연습경기 1무 2패를 더하면 올해 6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해당 기간 무득점 경기도 3차례나 된다.
그래도 비록 이기진 못했으나 수원을 상대로 서울은 유효슈팅 4-2와 코너킥 8-2, 점유율 55-45%로 앞서며 희망을 품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G조 2무에 이어 K리그 개막전에서도 아쉽게 비겼다. 3경기 연속 득점이나 해외 클럽과의 평가전 2승 2무 1패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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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노가 인천과의 2017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선제결승 득점으로 한국프로축구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역시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016 J1리그 4위 감바 오사카와의 H조 2차전(4-1승) 기세를 이어갔다.
공격수 마그노(29·브라질)는 후반 18분 수비수 김원일(31)의 크로스를 헤딩하여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브라질 세리이B(전국 2부리그) 통산 108경기 9골 10도움.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를 선호하나 제주에서는 3-4-1-2 대형의 투톱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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