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차우찬(30·LG)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깔끔투를 선보였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마운드 운용에도 계산이 서게 됐다.
차우찬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우규민(33·삼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점검을 마쳤다. 다만 실점과정에서 타구가 차우찬의 발목을 강타한 부분은 우려를 살 만 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던 차우찬이기 때문이다. 또 이날 전반적으로 허용한 타구가 컸다는 부분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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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 5회 초에서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발목 부상으로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걸렀던 차우찬은 이날 호주전 등판이 예약돼 있었다. 본격적인 WBC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상무, 경찰청과의 시범경기가 있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평가전은 이날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4-0으로 앞선 5회부터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차우찬의 구위는 힘이 있었다. 초반 속구 위주로 던진 차우찬의 구속은 140km 초반대를 형성했다. 차우찬은 첫 타자 웰치와 캔딜러스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허먼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수는 10개 뿐이었다. 6회도 나쁘지 않았다. 첫 타자 데산미겔과 두 번째 타자 트렌드를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섯 타자 연속 뜬공 범타 처리였다.
하지만 2사 후 베레스퍼드에 좌익수 옆쪽 2루타를 허용했고, 데닝의 투수 강습 타구에 발을 갖다 댔지만, 2루수 서건창의 키를 넘어 중전적시타가 됐다. 다만 타구에 맞은 부위가 발쪽이라 대표팀 벤치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괜찮다는 표시를 더그아웃에 한 뒤 다시 호주 타자와 승부를 이어갔고, 휴즈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15개의 공을 던졌다.
애초 2이닝만 던질 예정이었던 차우찬은 7회에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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