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최고구속 150km를 찍은 에이스 메릴 켈리(29)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SK는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 지난 26일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린 후 처음 열린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호조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150km의 구속을 보이며,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정도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부터 홈런포를 가동,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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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째 SK유니폼을 입게 된 메릴 켈리. 2017시즌은 SK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4회 롯데가 동점으로 따라 붙었으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이명우를 상대로 홈런에 뽑아냈으며 박정권의 안타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추가득점에 성공, 3-1로 앞서 나갔으며, 7회 이명기의 안타와 상대팀의 폭투 등에 이어 정의윤의 희생타로 점수차를 3점차로 벌였다.
롯데가 8회초 오승택의 홈런과 연속 2안타 등으로 4-3까지 쫒아오자, 8회말 김민식의 안타와 최정용의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는 3이닝 동안 직구 12개를 비롯하여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총 26개의 투구로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0km까지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5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투구수 42개를 기록한 김성민의 뒤를 이어받아 등판한 김주한은 2 2/3이닝동안 투구수 38개를 기록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5회 2사 1,2루에 등판, 위기넘기며 6, 7회 삼자범퇴를 좋은 모습을 보였주었으나, 8회 오승택에게 홈런을 맞은 후 후속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 3루의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 갔다. 이어서 등판한 채병용의 와일드 피치를 틈타 상대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김주한이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SK는 연습경기
한편 SK는 1일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가진다. 스캇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해 40개 정도의 투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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