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최하위 부산 kt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던 안양 KGC를 잡고 맞대결 5연패에서 벗어났다. KGC는 연패에 빠지며 서울 삼성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kt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와의 경기에서 69-66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kt는 14승30패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전날 고양 오리온에 패한데 이어 kt에 덜미를 잡히며,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30승15패. 같은 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를 82-76으로 눌러 30승14패가 돼, 반경기 차로 선두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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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
2쿼터 초반 김종범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t는 계속해서 접전을 이어갔다. 쿼터 중반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공략을 앞세운 KGC가 5점차로 달아나기도 했지만 kt 역시 김종범의 3점슛 2방으로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34-34 동점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접전 양상이었다. kt는 쿼터 중반 실책과 슛 미스가 겹치며 7점차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김종범과 이재도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기세를 이어간 kt는 이재도의 자유투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kt는 김영환이 연속 득점을 적립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54-49로 달아난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KGC는 4쿼터 초반 이정현과 사이먼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종료 3분여 전 이재도의 3점슛에 이어 김현민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5점차로 치고나갔다. 곧바로 KGC가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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