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4번타자 최형우(34·KIA)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최형우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그쳤다. 최형우는 6회초 타석에서 대타 민병헌(30·두산)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대표팀은 최적의 타선 조합을 찾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심타선은 최형우를 비롯, 김태균(35·한화)과 이대호(35·롯데)로 구성하고 잇다. 특히 4번타자 자리는 최형우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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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 2회 초에서 한국 최형우가 크게 헛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래도 김인식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전날 쿠바와의 1차 평가전이 끝난 뒤 “지난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타구질이 나쁘지 않았다 곧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대표팀 4번타자에게 힘을 실어줬던 김 감독은 “최형우는 그 정도 했으면 괜찮아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 대신 김 감독은 “이대호가 빨리 올라와야 한다”며 “이대호가 경기를 치르는 요령이 있는 선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해 주는 장면이 나와야 한다. 더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쿠바와의 1차전에서 5번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1회 팀의 첫 타점이자 결승타를 올리는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에 그친 점을 김 감독이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의 바람과 달리 이날 최형우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병살로 물러났다. 역시 5번으로 나선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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