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박병호와 오승환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2루타 포함 2개 안타를 때렸던 그는 이날 다시 한 번 장타력을 뽐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맞아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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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가 2경기 연속 장타를 뽑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미네소타 선발 필 휴즈는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타일러 더피도 1이닝을 소화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라이언 보겔송은 2/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경기에서 매운맛을 봤다.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 홈런 2개 포함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J.T. 레알무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틴 프라도에게 중견수 앞 땅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저스틴 보어에게 다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세 번째 실점했다. A.J. 엘리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WBC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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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경기에서는 6회말 수비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마이켈 프랑코의 좌중간 가르는 타구가 담장 밑으로 들어갔고, 중견수 타일러 웨이드가 잡을 수 없는 공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웨이드는 뒤늦게 공을 꺼냈지만, 프랑코가 홈까지 들어와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됐다.
샬럿 스포츠파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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