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30·세레소 오사카)이 2년 만에 임한 일본 J1리그 경기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김진현은 25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2017 J1 개막전(0-0무)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4시즌 오미야 아르디자와의 34라운드 홈경기(0-2패) 이후 813일(만 2년2개월20일) 만의 1부리그 출전이다.
전반 36분 김진현은 골문 왼쪽 위를 겨냥한 이와타 공격수 아다이우통(27·브라질)의 중거리 슛을 밖으로 튀어나가면서 오른손으로 막았다. 42분에는 2013 J리그 베스트 11 가와마타 겐고(28·일본)의 페널티박스 침투에 호응하려는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했다.
![]() |
↑ 김진현이 813일 만의 J1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오사카 통산 102번째 무실점. 사진=세레소 오사카 공식홈페이지 |
![]() |
↑ 윤정환 감독이 울산 현대 시절 FC 서울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이번 시즌 부임한 윤정환(44) 감독의 오사카 지도자 공식데뷔전이기도 했으나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000~2002년 96경기 18골로 활약한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와타전은 김진현의 오사카 102번째 클린시트다. 클럽 통산 317경기 377실점. J1으로 한정하면 153경기 200실점.
국가대표로는 A매치 12경기 14실점. 스페인과의 2016년 6월1일 중립지역 평가전(1-6패)에서 몇 차례 실점유발 실책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008·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및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2경기 10실점이라는 아픈 기억을 제외하면 국가대항전 10경기에서 4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진현은 조별리그 2경기와 준준결승·준결승 클린시트를 포함 435분 연속 무실점 및 510분 2실점으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스페인전 대량실점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국가대표팀 입지를 좌우할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