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5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인 제8회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습니다.
강원도 정선의 배추밭에서 훈련했던 이상호 선수는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일본 삿포로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겨울 왕국' 삿포로.
이상호가 거침없이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빠른 속도로 기문을 통과한 이상호의 기록은 1-2차 시기 합계 1분35초76.
팀 동료 최보군을 0.68초 차이로 제치고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해 12월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겁니다.
「어릴 적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강원도 정선의 배추밭에서 훈련해 '배추보이'로 불리는 이상호의 드라마틱한 성과입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체대
- "아시아에서 1위 선수라는 타이틀을 확실하게 갖게 되는 거잖아요. 자부심을 확실하게 갖는 계기가 된 것 같고."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일본 삿포로)
- "이상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평창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금메달
삿포로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합하자는 메시지가 울려 퍼졌습니다.
삿포로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